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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쩡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리포터가 미끄럼을 타는데... 예상 밖의 상황에 처했을때 어떤 비명소리가 나올까?

"끼~아~악~~~!"

그런데 대만의 리포터는 상상을 초월한 비명소리를 내지른다. 필설로 옮기기 어려운데 아마도 이런 소리

"으갸갸~ 우갸갺~"

어쨌든 그런 소리. 어제 우리나라 인터넷 매체에서 소개된 비명소리이다.  이 여자 지금 중국표준어(보통화) 하는 것 아니다.  대만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만말(민남어)로 리포팅 중이다. 


    
  
 궁금했다. 어디에 이런 재미난 놀이기구가 숨어있었지? 그런데 의외의 장소이다.  


대만(타이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원산대반점'(台北圓山大飯店/영어로는 Grand Hotel  그랜드호텔)에 있다. 원산대반점은 '중국집'이 아니다. 대만에서 최고급 호텔이다. 지금은 단체관광객들이 '타이베이 101빌딩'으로 몰려가지만 여전히 최고의 촤상의 명물 특급호텔이다. 재작년부터 중국인들의 대만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중국관광객들이 꼭 몰려가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호텔 지하에 이런 미끄럼시설이 있다. 물론 놀이기구는 아니다. 장개석-장경국 총통시절의 유산이다. 아니 '자유중국대만과 중공'의 국공대치 시기에 만들어진 역사유산이다. 장개석-장경국 시절 대만의 정부고관들의 만찬장소로 가장 즐겨 이용되던 곳이 바로 이곳 원산대반점이었다고. 그러니 자연스레 비상사태 발생시 도피시설이 만들어졌다고. (장예모 감독의 <인생>보면 조금 이해가 됨!!!) 장개석 시절에 이미 핵공격이 일어나도 대피, 도피가능한 시설로 만들어졌다고. 제일 긴 미끄럼은 180미터. 시멘트-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미끄럼인 모양.  나중에 몸이 불편한 장경국 총통을 위해 하나 더 만들어졌다고. 레인이 3개라고. 높이는 2.1미터, 폭은 2.3미터.  미끄럼 타는데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서(?) 계단도 마련해 두었다고.. 



  
  
원래는 당연히 군사 특급기밀 시설이라고. 그런데 어쩌다가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명물이 되어 버렸다고.     

게다가 대만 TV리포터의 호들갑으로 인터넷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게 된 셈.

당연히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고, 그것을 패러디한 동영상도 줄줄이 등록 중!!!!   이건 어떤 몹쓸 놈이 노래를 하나 만들었네... 




   이 시설은 호텔 바깥에 있는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  신속한 대피를 위한 군사적 시설인 셈.   옛날엔 대만 단체관광가면.. 고궁박물관  구경하고 나서 시간 날 경우 잠시 들러 로비 구경하기도 했음. 워낙 비싼 호텔이라.. 로비 구경만 가도... 사진찍어올 만큼 운치있는 호텔임. 



  '원산대반점'(台北圓山大飯店/영어로는 Grand Hotel  그랜드호텔 )  http://www.grand-hotel.org    부산 코모도 호텔 아님 ^^ 


구글맵으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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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환=중국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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