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 잠정 합의 “아시아지역 최초로 2014년에”

대만 국립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소장된 일부 보물들이 2014년 일본의 주요 박물관 한 곳이나 여러 곳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고궁박물원 측이 9일 밝혔다.
저우공신(周功鑫) 고궁박물원 원장은 이에 앞서 8일 히로유키 시마타니(島谷弘幸) 일본 도쿄(東京)국립박물관 부관장과 타이베이(臺北)에서 회담을 가졌다. 저우공신 원장은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전시회가 후년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고궁박물원 측은 일본 전시를 위한 보물의 목록과 정확한 전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궁박물원은 또 도쿄에서 전시되는 보물들은 후쿠오카(福岡), 교토(京都), 나라(奈良)와 같은 일본의 다른 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궁박물원의 보물들은 지금까지 해외에서는 호주, 프랑스, 독일, 미국 등 4개국에서 전시된 적이 있다. 2014년 일본 전시는 고궁박물원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1980년대부터 대만 고궁박물원의 보물들을 일본에서 전시하는데 대해 여러 차례 관심을 표시해왔다. 이와 관련한 대만과 일본의 논의는 2011년 일본 국회가 ‘해외 미술품 등 공개 촉진법’을 통과시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 법은 대만을 포함한 해외의 미술품이 일본에서 전시되는 동안 제3국에 의해 압류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추이위바이차이(翠玉白菜)’와 ‘로우싱스(肉形石)’ 등 고궁박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물들을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65년 타이베이시 북부에 건립된 국립 고궁박물원은 세계 최대의 중국 궁정예술품 소장지이다. 소장품은 65만 점을 자랑한다. 소장품은 신석기시대부터 청나라 시대 말기까지 7,000년에 걸친 두루마리 문서, 서예작품, 도자기, 청동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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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환=중국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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